솔직히 메모리폼 베개가 다 그렇고 그렇지 하고 살았어요.

2-3년 쓰고나서 안에보면 누렇게 변색되고 바스라지고.. 그렇게 버린게 두개정도 되네요. 그래서 결국 그냥 솜베개쓰고 목높이 안맞고 불편해서 두 겹으로 겹쳐쓰다가 다음날 어깨아프고 목아프고 고생을 엄청 하고 다시 하나만 쓰고.. 그런데 하나만 써도 자는동안 뒤척이다 자세가 안맞으면 다음날 아프더라구요 ㅠ 자다가 꼭 한두번 깨게 만들어요.. 

정말 선정님 믿고 영양제로 효과 본 사람이라서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그래 설마 안좋은데 좋다고 하실까. 효과도 없는데 들고 다니면서 쓰실까. 믿어보자 하고 샀네요.

사기전에 낮다는 평들이 많아서 선정님께 디엠도 보내서 너무 고민된다고 이러이러해서 이런 스타일인데 어떤걸 할까 물으니 밸런스 로우 하시라고 추천해주셔서 결정했죠.

사실 낮게 쓰는 편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받자마자 보고도 솔직히 아 높은거 살걸 했어요. 그런데 그건 저의 착각이였어요. 정말 베갯잎 씌우고 누워보자마자… 제 목과 뒤통수를 감싸는 이 아이… 정말 제머리와 딱 맞는 거푸집에 머리를 넣은 기분이랄까? 아니 낮은데 왜 편한거죠?? 진짜 첫날부터 이거쓰고 안깨고 꿀잠잤어요. 찐으로 아침에 눈뜨고 와 돈쓴거 안아깝다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후기까지 써봅니다… 남편은 높은쪽으로 쓰는데 너무 만족하네요. 항상 뒤척이던 남편도 얌전히 잘 자요 ㅋㅋ 라텍스 어쩌고 템퍼 어쩌고 다 꺼져꺼져 ㅡ! 정착 못하신 베개유목민들 이거 좀 사서 써보세요~!!!